수협은행, 창립 63년 만에 첫 M&A…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2025-09-15 이혜진 기자
수협은행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수협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달 중 트리니티자산운용의 대주주인 SK증권과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보통주 60만500주(지분 100%)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08년 설립된 트리니티자산운용은 공모주∙하이일드∙중소형 정보기술(IT)주 중심의 주식형 펀드 사업에 주력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총수탁액은 약 1569억원이다.
이번 인수는 이자 이익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수협은행 구상의 일환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요인이 없는 안정적 수익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 개선은 물론, 투자형 상품 다변화를 통한 대국민 금융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도 시너지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 창립 63년 만의 첫 인수합병”이라며 “모범적 자산운용사로 키워 범 수협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약의 원동력으로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