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 모빌리티, 몽골 지모바일·막나이 트레이드와 MOU

통신망·주유소 네트워크 결합해 카셰어링·스마트 주유 등 제공

2025-09-15     양정민 기자

차봇 모빌리티가 몽골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의 주요 통신사 지모바일과 에너지·유통기업 막나이 트레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몽골 현지 통신망과 주유소 네트워크를 자사 디지털 오토커머스 플랫폼과 결합해 카셰어링, 차량 관리, 스마트 주유 및 결제, 전기차 충전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몽골 현지에서 진행된 MOU 협약식현장, 좌측부터 Magnai Trade CEO Sodbayar Ganzorig, Gmobile CEO Magnai Ganzorig, 차봇 모빌리티 조준상 부대표(CFO), 해외사업팀 강산성 팀장. 사진=차봇모빌리티

몽골 등록 차량 수는 2024년 기준 90만대를 넘어섰고, 도심 교통 혼잡과 차량 유지·관리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울란바토르시는 2030년까지 25개 이상의 충전 거점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모바일은 몽골 4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로 전국 단위 통신망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근 eSIM 등 디지털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차봇은 지모바일과의 협력으로 차량 위치 추적, 예약, 결제까지 원스톱 카셰어링·렌터카 서비스를 구현하고 텔레매틱스 서비스로 차량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막나이 트레이드는 1994년 설립된 석유제품 수입·유통 전문기업으로 몽골 전역에 주유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막나이 트레이드의 주유소는 스마트 주유와 앱 기반 결제, 차량 정비·세차·경정비 예약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지모바일과 막나이 트레이드는 동일 패밀리가 운영하는 형제회사로, 통신 인프라와 오프라인 주유소 네트워크 결합으로 협력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차봇 모빌리티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TS 몽골 보이저 프로젝트' 참여 후 마련된 후속 성과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몽골은 차량 보급 확대와 전기차 전환, 디지털 결제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장으로 차봇의 서비스 모델과 시너지를 발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현지 대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로컬 인프라와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한 확장 모델을 검증하고 일본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