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 브랜드 첫 순수전기 크로스컨트리 'EX30 Cross Country' 출시

차량 가격 5516만원…글로벌 대비 3500만원 경쟁력 확보

2025-09-04     양정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크로스컨트리 모델 'EX30 Cross Country'를 국내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판매가격은 5516만원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3500만원 이상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는 영국(4만5560 파운드, 약 8520만원), 스웨덴(60만9000 크로나, 약 8991만원), 독일(5만7290 유로, 약 9295만원), 일본(649만엔, 한화 약 6095만원) 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1997년 글로벌 시장 데뷔 이후 볼보자동차의 독창적 영역으로 자리잡은 크로스컨트리 라인업이 순수전기 SUV로 확장된 이번 모델은 스웨덴의 혹독한 겨울과 거친 지형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30CC는 66kWh NCM 배터리와 두 개의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결합한 트윈모터 퍼포먼스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최대 428마력의 모터 출력과 55.4kg.m의 최대 토크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7초에 도달하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50:50 무게 배분과 크로스컨트리 전용 컴포트 섀시, 전후륜 각각의 전기모터를 통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다양한 노면에서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29km이다. 최대 153kW 급속충전으로 10~80%까지 약 28분 충전이 가능하다.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외관은 블랙 쉴드 디자인의 전후면부, 저광택 베이퍼 그레이 색상의 스키드 플레이트, 매트 블랙 휠 아치와 19인치 전용 휠로 강력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존 EX30 대비 19mm 높아진 지상고와 함께 북유럽 자연에서 영감받은 4가지 외관 컬러를 제공한다.

스칸디나비아 숲의 소나무와 전나무 잎에서 영감받은 '파인 룸' 테마의 인테리어는 책임감 있게 생산된 울과 재활용 폴리에스터 울 블렌드, 스웨덴·핀란드 자연에서 얻은 소나무 오일 바이오 소재 노르디코 등 천연 소재로 현대적이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볼보의 최첨단 안전 기술 '안전 공간 기술'을 기본 탑재해 5개 레이더, 5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가 탑승자와 도로 위 모든 이들을 보호한다.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 플래그십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 기반 Volvo Car UX를 통해 빠른 반응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지원한다. 티맵 오토, 96% 이상 한국어 인식률의 AI 서비스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등이 통합되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차내에서 즐길 수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5년/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OTA 지원,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을 기본 제공한다.

기존 볼보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추가 50만원 지원 혜택과 함께 개별소비세·취득세 감면, 청년 생애 첫 EV 구매 보조금, 다자녀 가구 추가 보조금 등 정부 인센티브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구매 조건을 제공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EX30CC는 단순한 차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SUV 기반 크로스컨트리 모델"이라며 "도시와 자연, 일상과 레저를 넘나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동의 자유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