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뮤 IP로 장르 다각화 선언

웹젠이 자사의 대표 IP ‘뮤(MU)’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방치형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방치형 신작 ‘뮤: 포켓 나이츠’의 공식 브랜드사이트를 열고 4일 11시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 출시는 국내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과거 MMORPG 일변도였던 시장이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방치형 장르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웹젠이 IP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포켓 나이츠’는 뮤 IP의 세계관과 상징적인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귀여운 그래픽과 쉽고 빠른 육성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존 MMORPG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방치형 게임에 익숙한 젊은 이용자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원작의 ‘블러드캐슬’ ‘악마의광장’ 등 핵심 콘텐츠가 새롭게 구현되며 다른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는 ‘마을’ 시스템도 도입해 방치형 게임의 단조로움을 보완했다.

웹젠은 이미 태국과 필리핀에서 소프트런칭을 통해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긍정적인 반응과 수집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국내외 출시에 대한 자신감을 확보한 상태다.

사전등록은 공식 브랜드사이트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카카오게임 등 주요 앱 마켓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웹젠은 사전등록 참여자에게 ‘다이아’ ‘던전 소탕권’ 등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고 참여 채널에 따라 ‘버지드래곤 코스튬’ ‘웹젠 프렌즈 이모티콘’ 등을 추가로 지급하며 초기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공식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가입자 수에 따라 추가 보상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게임업계는 ‘포켓 나이츠’의 성공 여부가 향후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IP 활용 전략에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성공 공식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 트렌드에 맞춰 IP를 유연하게 변주하는 웹젠의 시도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