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노후 위한 생애주기별 금융전략 필요"
"보험·신탁 등 활용해야"
한국 사회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은퇴 후 소득원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늘어나는 수명과 의료비 부담을 줄이려면 청년기부터 보험·신탁 등 금융상품을 활용한 단계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보험은 같은 상품이라도 가입 연령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핵심 보장은 '보험료가 수익 대비 보담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일찍'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보장의 '우선순위'는 달라진다. 기본 필수 보장은 청년기에 준비하고, 치매보험 및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 특화 상품은 중장년기 이후에 추가하는 것이 현실적인 준비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청년기와 사회초년생 시기에는 소득이 많지 않은 만큼, '필수 보장'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필수 보장 보험 상품으로는 질병·상해로 병원 치료 시 본인이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보상하는 '실손의료보험'과, 암·뇌·심장 등 중대 질병을 대비한 '3대 진단비 보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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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 : 삼성생명_ 'The퍼스트 건강보험' 이 상품은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형 종합 건강보험으로, 암·뇌혈관·심혈관 등 주요 3대 질환과 순환계질환까지 보장을 강화했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면 월 보험료를 5% 할인해주는 '가족결합할인'제도를 운영하고, 고객의 건강 상태가 개선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무사고 고객 계약전환 제도'도 있다. 원발암과 전이암을 구분하지 않고 보장하며, 암 수술·항암치료 등도 각각 연간 1회씩 지원한다. 가입연령은 15세부터 75세까지이며, 납입 기간은 10년·15년·20년·3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중장년층과 같은 자산 축적기에는 보장성 보험에 더해 자산 관리와 노후 대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대비를 돕는 상품으로는 은퇴 후 매달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는 '연금보험'과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률이 급격히 늘고 있는 치매를 대비할 수 있는 '치매보험'이 대표적이다.
특히, 치매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며, 65세 이후에는 5세가 늘어날 때 마다 유병률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만큼, 이 시기에 치매보험에 미리 가입하면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 고령기에 닥칠 수 있는 치매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치매보험이란, 치매 진단 시 장기간 간병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노년기에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의료·간병비 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보험이다. 일부 상품은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건강검진이나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예방 차원의 지원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경증치매까지 보장 범위를 넓히거나, 진단 이후 간병비와 생활비를 동시에 보장하는 등 다양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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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 신한라이프_ '신한치매간병보험 원(ONE) 더케어' '신한치매간병보험 원(ONE)더케어'는 기존 치매 진단과 장기 요양 보장에 더해, 치매 진단 후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에도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치매 안심센터 정상 판정을 받은 고객에게는 중증치매진단금을 2년마다 5%씩 최대 50%까지 증액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는 종합검진과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해 예방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재가급여 특약을 통해 방문요약·목욕·주야간보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보장해 장기 간병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입 가능한 연령대는 30세부터 최대 75세까지이며, 보험기간은 90세·95세·종신 중 선택할 수 있다. 관련상품: 하나손해보험_'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하나손해보험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은 향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을 경우 교육기업 대교의 자회사인 '뉴이프'의 방문 인지 교육 프로그램(브레인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도인지장애 특약 가입 시 이용 가능하며, 전문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고객의 집을 방문해 맞춤형 훈련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 커리큘럼은 일상에서의 인지 기능 향상 및 사회 적응력 강화를 중심으로 짜여 있어,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막고 증상 완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보험금 청구권 신탁 또한 4050세대를 비롯한 중장년층에서 수요가 높은 금융 상품이다. 사망보험금을 위탁자가 정한 방식에 따라 분할하거나 특정 시점에 지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자산 관리와 상속 설계에 유용하다. 신탁된 보험금은 강제집행이나 유류분 청구에서 분리돼 재산을 지킬 수 있고, 상속 과정의 분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직계 가족을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경제적으로 취약한 유족에게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유족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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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품: 삼성생명 유언대용 신탁 삼성생명의 '유언대용 신탁'은 생전에 위탁자의 재산을 관리하고, 사후에는 위탁자가 지정한 배우자나 자녀, 제3자에게 재산을 승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신탁계약만으로도 유언과 같은 효력이 인정돼 원활한 자신 이전이 가능하며, '신탁관리인'을 선임하면 친권자나 후견인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다. 신탁설정 당시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고, 신탁행위로 수익자를 지정 및 변경할 권리를 가지는 '수익자지정권자' 또한 선임 가능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가족의 재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적합한 상품으로, 가입금액은 금전 5억원, 유가증권 및 부동산은 10억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관련상품: 삼성생명 생전설계신탁 삼성생명의 '생전설계신탁'은 위탁자가 생전에는 본인을 위해 재산을 활용하고, 사후에는 지정한 가족이나 수익자에게 생활자금 등으로 지급되도록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금액은 1억원 이상이며, 계약 기간은 3년 이상 30년 이내에서 선택 가능하다. 신탁 재산은 당일 입금과 만기 출금은 물론 정기 지급 방식으로도 운용 가능하다. 고객의 상황에 따라 신탁 목적과 지급 방법을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어, 미성년 자녀나 손주에게 계획적으로 증여하거나 장기간에 걸쳐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
다만 신탁 활용 시 주의할 점도 있다. 일시금과 분할 지급 방식, 수익자 지정, 해지 가능 여부에 따라 활용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청구권시탁은 유족 보호에 유용하지만 계약 조건을 세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자산가격이나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수료 및 과세 기준도 계약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단일 상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생애 단계에 맞춰 전략을 달리하고, 개인 여건에 맞게 보험·신탁·요양 서비스를 활용해 보다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함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