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가안정 TF, 식품업계 만나 자발적 가격 인하 요청

제당업계의 자발적 가격인하에 감사 식품업계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 당부

2025-08-11     서예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TF는 11일 유동수 위원장과 한국식품산업협회, 16개 식품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유동수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 태스크포스(TF)는 11일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민주당 물가대책 TF 위원장인 유동수, 최기상, 채현일, 모경종, 임호선, 염태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CJ제일제당,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롯데제과, 매일유업, 빙그레, 삼양식품, 샘표식품, 오리온, 오뚜기, 풀무원식품 등 16개 주요 식품업체 임원들도 참석했다.

유동수 물가대책TF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당업계 3사(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가 국내 B2B(기업 간 거래) 설탕 시장에서 가격 인하를 이뤄낸 것을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은 평균 4.4%, 삼양사는 평균 4%, 대한제당은 평균 4.4%를 각각 인하했다. 

유 위원장은 "식품업계가 처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민 일상과 밀접한 가공식품 물가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당 3사의 자발적 가격 인하를 계기로 많은 식품 기업들이 가공식품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과 온라인 유통거래 불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온플법 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을 요청했다. 

한편 민주당 물가대책 TF는 지난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날 식품업계에 이어 12일에는 외식업계와도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