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깨수, 숙취해소 시장 넘어 '백세시대 바이오' 정조준
숙취해소 너머 대사질환·항노화 시장 공략
주류 소비가 줄어드는 역설적 상황 속에서 숙취해소제 시장은 오히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짠한형 신동엽'을 앞세운 '화깨수'가 23일 기준 누적 판매 200만포를 돌파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프리미엄 숙취해소제 화깨수를 제조하는 엘에스바이오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효능과 스타 마케팅을 발판 삼아 편의점 3사 입점과 쿠팡 판매 2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신제품의 성공을 넘어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적 성과로 분석된다. 최근 숙취해소제 시장은 MZ세대 특히 2030 여성 소비자가 주도하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과학적 근거’가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화깨수는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른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숙취의 주범인 아세트알데히드 농도를 섭취 30분 만에 유의미하게 감소시키고 2시간 내 최대 45%까지 떨어뜨리는 효과를 입증했다. 특허받은 농축 발효 시스템으로 헛개열매와 마테 여주 등 9가지 천연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한 결과다.
이러한 제품력에 유튜브 채널 ‘짠한형’으로 MZ세대와 소통하는 방송인 신동엽 씨의 시너지가 더해졌다. 신 씨가 "진짜로 다음 날이 다르다" "찐한 맛이라 정말 좋은 원료를 쓴 것 같고 효과 있는 맛"이라며 제품을 적극 추천한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다.
엘에스바이오의 진짜 목표는 숙취해소제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번 성공은 더 큰 미래를 위한 초석이다. 엘에스바이오는 단순 유통사가 아닌 원천기술을 보유한 R&D 기반 바이오 기업이다. 숙취해소제 성공을 발판으로 수백조원 규모의 대사질환 및 항노화 시장을 공략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장대용 엘에스바이오 대표는 “짧은 기간에 기대 이상의 바이오 R&D 성과를 거두었다”며 “항당뇨 전임상실험에서 인슐린 분비능 개선과 저혈당 쇼크 안전 가능성을 확인했고 NAD+ 레벨 증진을 통한 항노화 시장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있는 엘에스바이오는 숙취해소제를 시작으로 기력회복제 항당뇨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천연물 의약품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박카스나 비타500처럼 세대를 거쳐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며 “향후 개별인정형 원료와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통해 대사질환 예방과 치료 분야의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