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스프의 화면 밖 탈출, 게임 IP 영토 확장은 어디까지
네오위즈 부산 클럽디 오아시스와 협업, 굿즈샵 열고 체험형 이벤트
네오위즈의 힐링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가 부산 해운대 워터파크 '클럽디 오아시스'와 손잡고 오프라인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제휴를 넘어 게임 속 캐릭터를 현실 세계로 꺼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IP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는 더 이상 게임이 디지털 화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산업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 성공한 게임 IP는 그 자체로 강력한 브랜드가 되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 자산이다. 카카오프렌즈가 메신저 이모티콘에서 출발해 국민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했듯 게임사들 역시 자사의 IP를 활용해 굿즈 사업, 테마파크, 애니메이션 등 다방면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경쟁하고 있다. 이번 네오위즈의 시도 역시 '고양이와 스프'를 게임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키우려는 전략적 목표를 담고 있는 셈이다.
협업의 핵심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에 위치한 '클럽디 오아시스' 3층에 문을 여는 '고양이와 스프' 굿즈샵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게임 속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비치타월 에코백 등 1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현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 캐릭터 키트와 피규어 입욕제도 선보인다.
같은 기간 '클럽디 오아시스'의 오아시스풀에는 게임 속 코스튬을 입은 고양이 캐릭터 '치즈 태비'와 스트레칭하는 '키키' 조형물이 설치된다.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사진을 찍으며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사는 제휴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9월 30일까지 '고양이와 스프' 게임 접속 화면을 인증하면 본인에 한해 '클럽디 오아시스' 입장료를 최대 40% 할인해준다. 또한 8월 31일까지 워터파크 곳곳에 배치된 고양이 '키키' 조형물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클럽디 오아시스 통합권'과 '고양이와 스프' 게임 쿠폰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고양이와 스프’ IP를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고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이벤트로 기획됐다”며 “부산 해운대를 찾는 많은 분들이 ‘고양이와 스프’와 함께 특별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업이 진행되는 '클럽디 오아시스'는 부산 최대 규모의 인피니티 풀과 200m 길이의 튜브 슬라이드 등을 갖춘 프리미엄 워터파크다. 국내 여덟 번째로 '국민보양온천'으로 지정돼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인 휴양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