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신임 대표에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30년 한화 금융맨"
2025-07-12 김호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장병호 한화생명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연임했던 한두희 전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난다.
1967년생인 장 내정자는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5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한 이후 30여 년간 한화그룹 금융 및 전략 부문을 두루 거쳤다.
한화차이나(베이징), 한화큐셀(상하이) 등 해외 사업장을 비롯해, 한화투자증권 해외사업팀장과 인프라금융팀장, 한화생명 경영지원팀 임원, 금융비전유닛(Unit) 담당 임원을 역임했다.
한화생명 재직 당시에는 경영지원팀 담당 임원으로 조직 문화 혁신을 주도했고, 금융비전유닛을 맡아 계열사 간 시너지 및 디지털 혁신에 관여했다. 그룹 내 글로벌 확장 전략과 디지털 금융 사업 실행 경험이 이번 인사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 내정자의 글로벌 경험과 전략적 시야가 사업 실행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견 증권사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험과 전략적 시야가 조직의 변화 대응과 사업 실행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디지털 및 신사업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