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최정우 교수팀, 'IEEE DCASE 챌린지' 음향장면 분할분야 1위…'단계적 추론방식' AI모델 완성
10월 바르셀로나 'DCASE 워크숍'서 기술발표 예정
2025-07-11 윤국열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정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향탐지 및 분석대회인 'IEEE DCASE 챌린지 2025'에서 '공간의미 기반 음향장면 분할분야'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86개 참가팀과 총 6개 분야에서 세계 1위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동헌 박사, 권영후 석박통합과정생, 김도환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DCASE 워크숍'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박사는 올해 초 트랜스포머와 맘바 아키텍처를 결합한 세계 최고 성능의 음원분리 인공지능을 개발했으며 챌린지 기간동안 권영후 연구원을 중심으로 1차로 분리된 음원의 파형과 종류를 단서로 다시 음원분리와 분류를 수행하는 '단계적 추론방식'의 AI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사람이 복잡한 소리를 들을 때 소리종류나 리듬, 방향 등 특정 단서에 기반해 개별 소리를 분리해 듣는 방식을 AI가 모방한 모델이다.
이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척도인 AI가 소리를 얼마나 잘 분리하고 분류했는지 평가하는 '음원의 신호대 왜곡비 향상도'에서 참가팀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의 성능(11dB)을 보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최 교수는 "연구팀은 최근 3년간 세계 최고의 음향분리 AI모델을 선보인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난이도가 대폭 향상되고 타 학회일정과 기말고사로 몇 주만에 개발했음에도 1위를 차지한 연구팀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