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ne UI 8 신규 보안 기능 공개…갤Z플립·폴드7 탑재

차세대 모바일 보안 솔루션 ‘킵’ 적용…AI·보안 강화

2025-07-08     김효경 기자
삼성 녹스 보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하는 신규 폴더블 기기에 원 UI 8(One UI 8) 정식 버전을 탑재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원 UI 8은 더욱 강력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원 UI 8에 기기 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신규보안 솔루션인 ‘킵’(KEEP)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규 도입한 킵은 개인화된 AI 기능을 보호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됐으며,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 내에서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공간을 생성한다.

암호화된 정보의 개별 보호로 각 앱은 각자 자신의 민감한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으며, 다른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개인 데이터를 갤럭시AI외 다른 앱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제어해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을 통해 학습된 사용자의 일상, 선호도와 같은 민감 정보를 보호한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갤럭시 보안의 근간인 녹스 볼트를 활용한 킵의 보호를 받는다. 이를 통해 갤럭시AI는 개인화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를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다양한 연결 기기의 위협 탐지 및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녹스 매트릭스도 더 강력해진다.

원 UI 8에서는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처한 경우, 자동으로 삼성계정에서 로그아웃 돼 삼성 계정 기반 서비스로의 접근을 차단하고 위협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사용자의 갤럭시 기기로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안 관련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원 UI 8은 AI연결 경험이 확대되는 시대에 갤럭시를 포함한 연결 기기를 보호하고 상황 모니터링이나 알림 등을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원 UI 8에서는 ‘보안Wi-Fi’에도 신규로 양자 내성암호 기술을 도입해 공공Wi-Fi네트워크망 이용 시에도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됐다. 갤럭시 기기와 서버 간의 보안을 강화해 공공 Wi-Fi와 같은 고위험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공공장소에서 자동으로 활성화 돼 Wi-Fi연결을 보호하는 ‘Wi-Fi자동 보호’ ▲트래픽 암호화 및 익명화를 통해 추적을 방지하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사용 중 네트워크 보호 기록을 보여줘 사용자가 어떻게 개인정보가 보호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 UI 8은 이번 폴더블 신제품부터 적용되고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