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승인…2633억원 투입

2032 산단 준공 목표·올해 후속 절차 추진 돌입

2025-07-02     장지현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전경. 사진=연합뉴스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으며 본격화된다.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 덕산일 일원 약 38만평(123만 9722㎡) 부지에 조성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8월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한 국가 혁신장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후보지 선정된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에너지 산업 투자 심리 위축으로 기업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업 참여를 위해 산업단지에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 등 정부·지방자치단체·사업 시행자 등이 힘을 합쳐 후보지 지정 7년 만에 산단 계획을 확정하게 됐다.

정부는 2032년 산단 준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토지 보상 등 후속 절차를 추진, 사업비는 263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다.

국토부는 국가산단의 완성으로 3164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15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부응해 RE100(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100%)을 위한 산단 내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정적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구축하겠다”라며 “나주 국가산단이 탄소 저감형 모델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