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민선 8기 출범후 비약적 성장 이뤘다…향후 충남의 100년 미래 다져 나갈 것"

힘쎈충남 3주년 기자회견…정부예산 확보액 해마다 1조원씩 늘려 기업 투자유치 40조원 돌파 '눈앞'…공공기관 유치·행정통합 '박차'

2025-06-30     윤국열 기자

민선8기 힘쎈충남은 출범후 정부예산 확보액을 해마다 1조원 가까이 늘려왔고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는 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30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성과와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힘쎈 충남 3주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충남도

지난 2022년 8조 3000억원이던 국비를 2023년 9조 1000억원, 2024년 10조 2000억원, 올해 11조원 등으로 3조원 가까이 늘렸다. 또 국내 기업 265개 35조 1454억원을 유치해 민선7기 14조 5400억원의 2.4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외자유치도 민선7기보다 1.9배 증가한 39억 달러를 달성했다. 천안5산업단지가 완판됐으며 도는 15만 1800㎡ 규모의 외투지역을 확장하고 첨단투자지구 3곳을 지정했다.

수출길 확대도 민선8기 힘쎈충남이 공을 들였다.

도는 해외사무소를 3개에서 7개로 늘려 중점 가동하고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을 열었다. 그 결과 총 11억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6억 달러의 수출계약 체결성과를 올려 대한민국 무역수지 1위, 수출 2위 회복을 뒷받침했다.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광역자치단체로 선정됐으며 시군 방문에서 접수받은 건의 1334건은 100% 현장방문을 통해 82%를 처리했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기존 방치됐던 현안도 해결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탈락으로 좌초 위기해 처했던 서산공항 건설의 경우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중이다. 충남대 내포캠퍼스는 교육부 개편심사위원회 통과에 따라 설립이 최종 확정됐다.

서천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은 2022년 12월 예타를 통과했고 충남 권역 재활병원은 5개월 만에 답보된 행정절차를 완료해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산림자원연구소는 청양으로 이전하고 충남교통방송은 2023년 8월 개국 허가를 받고 1년 11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신청사를 건립해 다음 달 8일 첫 전파를 송출한다.

 도는 굵직한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

경찰병원 분원을 아산으로 유치해하고 신규 국가산단의 경우 비수도권 가운데 최대 규모 선정을 이끌어냈다. 1조 8000억원의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양수발전소는 예타대상 사업지(금산)로 선정됐으며 국내 유일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도 선정됐다. 총 4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은 예타를 통과했고 최종 선정된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가운데 2곳을 따냈다.

총 3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 사업과 3110억원 규모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 생산기술 개발·통합 실증설비 구축공모에도 선정됐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발로 뛰는 기관유치 활동을 펼쳤다.

도는 카이스트(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를 내포신도시에 유치했다. 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와 함께 카이스트 모빌리티연구소·그린 도심항공교통-미래형 항공기체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등을 유치했다. 이어 축산환경관리원과 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한국어촌어항공사 서해지사, 탄소포집실증지원센터 등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도는 위기 중소·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을 6000억원대에서 1조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50만원씩 경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호우로 주택 전파피해를 입은 경우 3600만원에 불과한 정부지원을 합해 최대 1억 4400만원을 지원하고 20∼25%에 불과한 농업피해도 80%까지 지원했다.

김 지사는 스마트팜을 통한 청년농 유입 등을 제시했다.

교육은 물론 무담보 금융지원과 유통 지원체계를 가동해 연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모델을 마련했다.청년농을 위한 임대·분양형 스마트팜단지는 목표로 잡은 834만 9000㎡(253만평) 가운데 250만 8000㎡(76만평)을 준공했고 현재 412만 5000㎡(누적·125만평, 49.4%)를 조성중이다. 지난 26일에는 대한제강과 544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당진 석문에 전국 최대 119만㎡(36만평) 규모의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해 청년농 등에게 임대·분양할 예정이다.

민선8기 힘쎈충남은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며 탄소중립을 이끌고 있다.

환경부 탄소중립 우수사례에서 광역자치단체 1위에 오르고 전국 탄소중립 선도도시 4곳 중 2곳, 수소도시는 12개 중 3개를 차지했다.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의 신재생에너지 비율은 현재 22%에서 90%로 확대하고 수소 생산량 확대, 보령·태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양광 발전 확대 등을 추진중이다. 저탄소 공정·업종전환 등 산업개편 지원을 위한 국비는 5941억원을 확보했다.

민선8기 1호 사업인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1호 사업인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기고 경제자유구역을 가시화하며 순항중이다. 도는 육상·해상 탄소중립 모빌리티센터 준공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거점 및 연구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바이오는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상용화센터 착공,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착공,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유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조성중이다. 인공지능(AI)은 AI인증센터, AI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제조기술융합센터 테스트베드 등 실증·평가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도는 균형발전을 위한 5대 권역별 발전전략도 잇따라 성과를 거뒀다.

북부권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핵심기반 구축과 투자유치 활성화로 대한민국 첨단 디지털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내포권은 국가산단, 영재학교·충남대 내포캠퍼스 유치,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통해 3년만에 인구가 1만 5000명 증가했다.

서해안권은 3조 3000억원 규모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국제 크루즈 취항, 장항국가습지 복원,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등을 중점 추진해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조성중이다.

백제권은 한옥단지를 포함한 고도보존육성지구 확대계획이 정부 승인을 받았고 청양은 산림자원연구소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을 통해 친환경발 동력을 확보했다.

남부내륙권은 국방관련 기관과 방산기업 유치여건을 마련했다. 아산만 순환철도와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을 개통하고 서해선-KTX 연결은 예타를 통과했다.

부여에서 경기도 평택을 잇는 서부내륙고속도로도 지난해 12월 개통했고 당진∼대산 고속도로는 첫 삽을 뜨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안∼안성 고속도로는 민간 투자유치 및 적격성 조사대상에 선정됐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24시간 365일 완전 돌봄 실현'을 선언했다. 도는 ‘365×24 어린이집’ 20개소 문을 열고 아동돌봄센터 8개소와 마을돌봄터 26개소도 마련해 가동중이다.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중이며 임신·출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100%까지 특별공급 하도록 제도개선을 이끌었다. 사회 초년생과 청년 부부 등에게는 주택임대차보증금 이자지원에 나섰다.

민선8기 남은 1년 중점 추진과제로는 정부예산과 투자유치 목표달성, 공공기관 유치, 행정통합, 5대 핵심과제 공고화 등을 설정했다.

내년 정부예산은 12조 3000억원을 넘기고 국내외 기업투자는 45조원 이상 유치하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서는 '드래프트제' 관철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과 제2중앙경찰학교, 출입국 이민관리청 충남 유치를 위해 전방위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개발과 내포신도시 종합의료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린다는 구상이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도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팜 조성은 민선8기내 834만 9000㎡(253만평) 전체를 착공하도록 추진하고 빌딩형 축산단지도 도입한다. 또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지원 특별법 조속한 통과와 기금 조성을 통해 폐지 예정지의 충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내년 본격 시행되는 전기 소매요금 차등제는 전력자급률에 기초해 설계되도록 대응하고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국가산단 전환을 추진한다. 도정 1호 과제인 베이밸리도 속도를 내고 지천댐은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충청내륙철도와 장항선-SRT 고속철도 연결, GTX-C연장, 보령∼대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당진∼아산 고속도로 예타대상 선정 및 통과, 태안∼안성 고속도로 적격성조사 통과를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년은 도정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낸 기간이었다"고 자평한뒤 "남은 1년은 제대로 된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도정 현안사업의 성과를 창출하고 충남의 50년, 100년을 위해 5대 핵심과제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