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소노의 시대'… 티웨이항공, 신규 이사진 선임 완료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포함 9명 선임… '소노에어라인' 등 신규 사명 곧 발표 예정

2025-06-24     양정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영 개편에 착수했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서울 강서구 항공훈련센터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하는 신규 이사진 9명 선임안을 원안 가결했다. 

새로 선임된 이사진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 3명은 모두 대한항공 출신으로 소노인터내셔널 이상윤 항공사업 테스크포스(TF) 총괄, 소노인터내셔널 안우진 세일즈마케팅 총괄, 소노인터내셔널 서동빈 항공사업 TF 담당이 선임됐다.

=티웨이항공

이상윤 총괄은 20여년간 대한항공에서 정비·인사·정책기획을 담당했으며 안우진 총괄은 12년간 대한항공 국내선 심사분석·노선 기획을 맡았다. 서동빈 담당은 200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여객 마케팅·판매 업무를 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들 3명 중에서 신임 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비상무이사로는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포함해 3명이 선임됐다. 

사명도 변경될 예정이다. 대명소노그룹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및 항공운송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사명을 바꿀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상표권을 출원한 '소노항공', '소노에어', '소노에어라인' 등의 명칭 중에서 새 사명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항공 인수는 지난 2월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약 10개월간의 인수 절차를 거쳐 이번 임시 주주총회로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됐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약 1조5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2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새 경영진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