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2030년까지 차량 7종 출시… 구독 서비스도 가동한다
KGM 포워드에서 중장기 프로젝트 발표
KG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행 전략을 담은 KGM 포워드 행사를 열었다.
KGM은 17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곽재선 회장, 황기영 대표, 노동조합 노철 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KGM 포워드를 열었다. KGM이 지난해 8월 신규 슬로건 'Enjoy with Confidence'와 브랜드 전략 '실용적 창의성'을 공개한데 이어 중장기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 됐다는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곽재선 회장 인사말 ▲황기영 대표 경영 현황 발표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상품 전략 발표 ▲권용일 기술연구소장 KGM 테크포럼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 세일즈&마케팅 포럼 등 KGM의 과그 현재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미래 준비를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출발한 이후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브랜드 정체성과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KGM의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를 함께 그려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부터 2030년까지 신차 7종 출시
KGM은 이날 세련된 디자인과 주행 효율성을 겸비한 ‘The Gentle Machine,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예고하고 사양을 일부 공개했다.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8km/ℓ의 도심 연비와 향상된 승차감을 갖추고, 단일 트림 3,700만 원대(의 동급 최대 상품 경쟁력을 갖춰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중·대형 SUV 'SE10'을 시작으로 'KR10'을 비롯한 신차 7종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 시장 트렌드와 고객 기대에 부합하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 MOU를 맺었던 체리자동차와는 지난 2023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내세웠던 컨셉카 'F100'를 기반으로 'T2X' 플랫폼'을 적용해 내년 개발을 목표로 한다.
협업은 단순한 신차 개발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자율주행, E/E아키텍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전반에 걸친 포괄적 포괄적 기술 제휴로 적용될 예정이다.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신속ㄷ하고 유영한 개발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 "이라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사양을 갖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콘셉으로 하이브리드 개발한다
KGM은 이어진 테크 포럼 세션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방향성과 핵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번거로운 충전 과정 없이도 전기차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구현한 '충전하지 않는 전기차' 컨셉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내 최초의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e-DHT) ▲1.83kWh급 대용량 배터리 ▲15가지 최신 연비 기술이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등 도심 최적화 고효율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e-DHT는 전기차, 직/병렬 HEV, 엔진 구동 모드 등 9가지의 운전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고효율 구동 시스템으로 정숙하고 부드러운 도심 주행 및 즉각적인 토크 반응, 우수한 연비 실현이 가능하다.
배터리 시스템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이 1.83kW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한층 강화했으며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닌 12V LFP 배러티를 적용해 저온 시동성과 충전, 방전 방지 성능을 향상 시켰다.
KGM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시작으로 향후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기술까지 확대 개발해 실용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체험 공간 확대 및 '차량 구독' 서비스 첫선
세일즈&마케팅 세션에서는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확장 ▲구독 서비스 론칭 등 고객의 브랜드 경험 확대를 핵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KGM은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마케팅·세일즈 허브로 삼고, 경험 중심의 가치를 제공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과 일산에서 운영 중인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부산 ▲대구 ▲광주를 비롯해 오는 2027년까지 전국 10곳 이상으로 확대되며, O2O(Online to Offline) 기반의 고객 접점 공간으로 활용된다.
KG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철학과 제품 가치를 적극적으로 전달하여 브랜드 이해도와 공감대를 높이는 한편, 구매 전환율 향상 등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는 KGM의 첫 번째 구독 서비스 'KGM MOBILING'을 선보인다. ‘KGM MOBILING’은 초기 구입 비용이나 보험·세금·정비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차량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이다.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사용 기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고, 향후 픽업트럭 및 아웃도어 패키지 구독 등 KGM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구독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준 국내사업본부장은 “단순한 차량 렌탈을 넘어 이동과 경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만들겠다”라며 “전통적인 소유 중심의 시장을 뛰어넘어 고객의 생활 방식에 맞춰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기영 KGM 대표는 국내외 시장 격영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에선 오프라인 공간 확대 및 온라인 전용 에디션 출시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할 것"이며 "수출 부문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 증대, 중동 시장 진출, 글보벌 판매 네트워크 강화, 신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