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인조이’ 애플과 손잡고 맥 이용자 공략…심즈 아성에 도전

애플 실리콘 기술 집약해 최고 그래픽 구현…8월 정식 출시 예고

2025-06-10     최진홍 기자

크래프톤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절대 강자인 '심즈'에 도전장을 내민 기대작 ‘인조이(inZOI)’의 영토 확장에 나선다 그 첫 무기는 애플의 맥(Mac)이다

크래프톤은 10일 인조이 맥 버전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통적인 윈도우 PC 중심의 게임 시장을 넘어 막강한 성능의 애플 실리콘 칩으로 무장한 맥 생태계 사용자들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맥 버전 출시는 단순한 플랫폼 확대를 넘어선다 크래프톤은 애플과의 긴밀한 기술 협력을 통해 맥 버전을 애플 실리콘 환경에 완벽하게 최적화했다

애플 플랫폼의 핵심 그래픽 기술인 ‘메탈(Metal)’을 활용해 높은 프레임률과 뛰어난 비주얼을 보장한다 여기에 최신 그래픽 기술인 메탈FX 업스케일링과 M3 및 M4 칩에서 구동되는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HDR 등을 모두 적용해 부드럽고 반응성 높은 최고 수준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사진=크래프톤

인조이의 핵심 기능인 AI 역시 맥에서 완벽하게 구현된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코어ML’ 기반의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3D 프린터 AI 텍스처 AI 모션 스마트 조이 등 인조이의 독창적인 AI 기능들이 다른 플랫폼과 동일한 수준으로 매끄럽게 작동한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수십 년간 일렉트로닉아츠(EA)의 '심즈'가 독점해 온 시장이다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한 극사실적인 그래픽과 높은 자유도를 무기로 개발 초기부터 심즈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왔다 이번 맥 버전 출시는 게임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글로벌 유저들을 끌어들이려는 크래프톤의 승부수인 셈이다

인조이 맥 버전은 현재 애플 맥 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정식 출시는 오는 8월 맥 앱스토어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조이가 메탈과 애플 실리콘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과 성능을 구현하며 8월 맥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조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