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배그, '치킨' 들고 캠퍼스 습격…MZ세대와 '온·오프라인 스킨십' 강화

고려대·부경대·건국대에 '이겼닭!' 트럭, 6천 명 운집… 대학 e스포츠 '최강자전'도 국립금오공대 우승으로 성료

2025-05-30     최진홍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서비스하는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산하 펍지 스튜디오 개발의 ‘배틀그라운드’가 대학교 축제 시즌을 맞아 캠퍼스에 그야말로 ‘치킨 파티’를 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대학가를 뜨겁게 달군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인 ‘치킨 디너(승리)’를 현실로 옮겨오는 한편, 대학생 e스포츠 대회를 통해 젊은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축제 기간 동안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등 총 3개 대학에 ‘배틀그라운드’ 테마로 꾸며진 이벤트존과 함께 상징적인 ‘치킨 트럭’을 운영했다. 현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PC 채널 추가를 인증한 방문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따끈한 치킨과 한정판 굿즈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치킨 공세’에 약 6천 명의 대학생이 몰려들어, ‘배틀그라운드’의 여전한 인기와 대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러한 오프라인의 열기는 온라인으로도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IT 쇼핑 전문 플랫폼 ‘다나와’와 손잡고 총상금 1,200만 원 규모의 ‘다나와배 배틀그라운드 대학최강전’을 개최했다.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약 42개 대학에서 48개 팀이 참가 신청을 하며 시작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참가팀들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e스포츠의 짜릿함을 선사했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끝에 최종 우승 트로피는 국립금오공과대학교 ‘kit’팀에게 돌아갔다.

카카오게임즈는 단순히 오프라인 이벤트와 대회 개최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대회를 시청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부가적인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대회 중계 시청자들에게 인게임 재화인 ‘G-코인’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연계 이벤트를 통해 ‘보는 재미’와 ‘참여하는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는 ‘배틀그라운드’의 주 이용자층인 젊은 세대와의 교감을 강화하고, 게임의 열기를 캠퍼스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카카오게임즈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학 축제라는 시즈널 이슈를 활용해 게임의 상징인 ‘치킨’을 오프라인 이벤트와 결합하고, 대학생 대상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이는 단순한 게임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서 ‘배틀그라운드’의 입지를 다지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분들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학가 온·오프라인 이벤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인기 유지와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도 이처럼 이용자 친화적인 소통과 참여형 이벤트가 계속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