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1분기 순이익 187억 ‘분기 최대’···7분기 연속 흑자

2025-05-30     윤주혜 기자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87억원을 기록하며 7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과 동시에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1759억원) 대비 16.30% 증가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60%로 수익성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높은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플랫폼 기능 강화에 힘입어 비이자수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247억원)보다 5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52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지만, 적자 폭은 전년 동기(-167억원)보다 축소됐다. 토스뱅크 측은 WM(목돈굴리기), 체크카드 및 PLCC, 함께대출 등 다양한 수익원 확대를 통해 비이자 부문 손익 구조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신·수신 잔액 모두 전년보다 증가하며 자산 성장세도 이어졌다. 1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4.85조원, 수신잔액은 30.03조원으로 총자산은 32.53조원에 달했다. 예대율은 3월 기준 57.50%로 전년 동기(56.42%)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고객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1분기 기준 토스뱅크 고객 수는 1245만명으로 전년 동기(986만명) 대비 26.33% 늘었다. 자체 MAU는 865만명을 기록하며 업권 최상위권 수준에 도달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외환 송금, 액티브 시니어 특화 서비스, 금융상품 직접 판매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플랫폼 파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 등 리스크 지표도 개선세를 보였다. 1분기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0%로 전년 동기(14.87%)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5.62%로 전년(206.35%)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연체율은 1.2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로 모두 개선됐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잔액 기준 34.3%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건전성을 확보해 포용 금융의 성과도 이어가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25년 1분기 실적은 본업 중심 성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건전성까지 확보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