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봇모빌리티, '차봇대리' 2.0 출시…자동 요금 제안으로 매칭률 향상

호출부터 결제까지 원스톱 플랫폼 구축

2025-05-30     양정민 기자

차봇모빌리티가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차봇대리'를 전면 리뉴얼한 2.0 버전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차봇대리는 2023년 5월 운전자 중심의 완결된 모빌리티 서비스 실현을 목표로 출시된 플랫폼이다.

개편의 핵심은 호출부터 매칭, 결제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재구성한 점이다. 고객 설정 요금으로 일정 시간 내 매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정 요금을 제안하고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추천 요금 메커니즘을 새롭게 도입해 배차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고 기사 매칭률을 높였다.

요금 입력 및 변경, 결제 인터페이스도 전면 개선됐다. 기존 복잡한 요금 조정 절차를 간결하고 직관적인 UI로 대체해 호출 흐름 내에서 자연스럽게 요금 설정과 결제 수단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집이나 회사 주소를 미리 등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해 출퇴근 등 반복 경로 이용 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차봇대리 리뉴얼 론칭. 사진=차봇모빌리티

 

차봇모빌리티는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OCR(광학 문자 인식) 기술을 활용한 카드 등록 기능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위한 전통적 콜대리 호출 방식 재도입도 논의 중이다.

대신 불러주기 기능과 현장 결제 옵션 도입, 인공지능(AI) 기반 요금 산정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외부 기관 및 브랜드와의 제휴를 통해 차봇대리 연계 프로모션도 추진할 방침이다.

차봇모빌리티 김용민 프로덕트부문장은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불편 요소를 해소하고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완성도를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운전자의 모빌리티 전 과정이 차봇 하나로 완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