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 "5월 중고차 시장, 팰리세이드·XC90 등 패밀리카 시세 상승 두드러져"

수입차도 전반적 시세 상승세

2025-05-08     양정민 기자

엔카닷컴이 5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 가정의 달 수요를 반영해 대형 SUV를 중심으로 전체 시세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고 8일 밝혔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06% 소폭 하락한 가운데 가성비 모델과 일부 중형차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는 1.40%, 카니발 4세대는 1.35%, 쉐보레 더 뉴 트랙스는 1.93% 하락했으며 쏘렌토 하이브리드(0.88%↓), 그랜저 하이브리드(0.95% ↓), 쏘나타(0.84% ↓), K5(0.89% ↓) 등 세단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조정세를 보였다.

엔카닷컴이 2025년 5월 국산차 시세를 공개했다. 사진=엔카닷컴

반면 패밀리카로 수요가 높은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가 3.23% 상승하며 국산차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GV70도 0.11% 상승했으며 경차 시장에서는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1.56%↑)과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3.04%↑)가 3개월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수입차는 전월 대비 평균 1.22%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볼보 XC90 2세대 B6 인스크립션이 8.95% 상승해 전체 조사 대상 차량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볼보 XC60(2.52%↑), BMW X5(1.98%↑), 포르쉐 카이엔(1.28%↑) 등 수입 SUV 모델의 시세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 전기차 모델인 모델Y(2.70% 상승)와 모델3(0.24% 상승)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카닷컴이 2025년 5월 수입차 시세를 공개했다. 사진=엔카닷컴

반면 수입 세단 시장에서는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2.67%↓), 렉서스 ES300h(0.75%↓), 벤츠 E-클래스(0.03%↓) 등 주요 모델이 시세 조정을 보였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5월이 가계 지출이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인기 경차와 패밀리카 모델이 전반적인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며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팰리세이드나 XC90과 같은 시세 상승 모델의 경우 월 중하순 이후로 구매 시점을 조정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