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1Q 영업손실 745억 ‘적자’ 지속 “이차전지 부문 회복세”
매출 4385억원…전년 동기比 9.9%↑ 동박 수요 증가 따른 판매량 회복 진입
SKC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385억원, 영업손실 745억원, 순손실 11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는 확대됐고, 매출은 9.9%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이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며 적자 폭이 늘었고, 순손실은 320.9% 늘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 3.2%, 영업손실 9.8%로 각각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경우 동박사업은 전기차용 동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1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증가했다. 북미 시장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69%, 전년 동기보다 14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영업 적자를 18% 줄였다.
반도체 소재 부문 테스트 소켓 사업은 고객사의 연구개발과 양산 일정 조정 등에 따라 비메모리향 테스트 소켓 판매가 감소하며 매출이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영업이익률 20%대를 기록했다.
화학 사업은 스티렌모노머(SM) 제품 스프레드 약세에도 고부가 제품의 안정적 판매를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SKC는 올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더해 반도체 테스트 소켓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글라스기판의 상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의 북미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세를 전망했다. SKC는 2분기 복수의 글로벌 배터리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2분기부터 북미 고객사향 판매량 증가를 관측했으며, 글라스기판 북미 투자사인 앱솔릭스는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을 지급받을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 동박사업의 매출 회복세가 선명해지기 시작했고 안정적인 테스트 소켓의 실적 전망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재건에 더해 신사업 성과를 가시화해 실적 반등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