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유럽 브랜드 왕좌 탈환한 볼보 EX30…안전·가격 '합리적'

세이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 기술로 '유로 앤 캡' 최고 등급 획득 코어 트림 4755만원부터… 보조금 혜택 시 4000만원 초반대 가격 형성

2025-04-29     양정민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기 SUV 'EX30'을 앞세워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피력한다.

볼보는 EX30이 지난 3월 테슬라를 제외한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와 카이즈유데이터랩의 자료에 따르면 EX30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모델은 지난 3월 478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3(1291대)와 모델3 롱레인지(949대)에 이어 수입 전기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볼보의 EX30.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이는 폭스바겐 ID.4(407대)와 아우디 Q4 e-트론(362대)을 크게 앞선 실적이다. 유럽 브랜드로 기준을 세우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비자 입장에선 합리적인 가격이 눈에 띈다. 트림별 가격은 ▲코어(Core) 트림 4755만원 ▲울트라(Ultra) 트림 5183만원이다. 책정 보조금 적용 시 구매 지역에 따라 최대 4000만원 초반에 구입 가능한 가격대를 자랑한다.

3월 전기차 판매 순위.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EX30은 지난해 출시이후 유럽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인기를 얻으며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에 준하는 안전 사양과 프리미엄 편의 기능도 두루 갖추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는 62.6%의 높은 휠베이스(2650mm)와 길이(4235mm)를 적절히 조합한 비율로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272마력의 모터 출력과 5.3초의 제로백을 구현하는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다.

지난 28일 국내에서 최초 공개된 볼보의 순수 전기 SUV EX30. 사진=이코노믹리뷰 DB

특히 안전 측면에선 볼보 특유의 '세이프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안전 공간 기술, Safe Space Technology)'이 적용돼 '유로 앤 캡(Euro NCAP)' 최고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충전 성능도 뛰어나다. 최대 153kW의 급속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351㎞다. 탑승자들에 따르면 실제 주행 시 400㎞까지도 달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볼보 EX30 인테리어.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5G 기반 차세대 플랫폼을 채택했으며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갖춘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 음성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볼보 관계자는 "EX30은 울트라 트림에는 9개 스피커와 우퍼로 구성된 1040W급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바가 기본 탑재된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 ▲5년 무상 5G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등 다양한 서비스 패키지를 기본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