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1Q 그랜저·제네시스 등 준대형 세단 여전히 인기

현대차그룹 차량 상위 5위권 중 4개 차지

2025-04-18     양정민 기자

오토인사이드가 2025년 1분기 중고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의 선호도가 뚜렷히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인 1분기 누적 판매량 집계 결과 현대 '더 뉴 그랜저 IG'가 전체 판매량의 6.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 제네시스 더 올 뉴 G80'(5.7%), 3위는 '기아 카니발 4세대'(4.0%)였다. 4위와 5위는 각각 '르노코리아 더 뉴 QM6'(3.1%)와 '기아 셀토스'(2.7%)가 차지했다.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더 뉴 그랜저 IG'는 2000만원대부터 3000만원 초반 예산으로도 구매 가능한 매물이 다수 확보돼 있어 신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IG'. 사진=현대자동차

전년 동기 대비 차급별 판매량 비교에서는 '더 뉴 그랜저 IG'와 '제네시스 더 올 뉴 G80' 등 준대형 이상 세단의 판매 비중이 17% 증가했다. '카니발 4세대' 등 대형 RV는 5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토인사이드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신차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준대형 이상 세단이나 RV를 중고차로 구입하려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연식을 낮추더라도 차급이 높고 옵션이 우수한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토핸즈 김성준 대표는 "앞으로도 정확한 시장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차량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토인사이드 1분기 판매값 분석 결과 그랜저 IG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오토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