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정비 지연율 전년 대비 0.6%P 감소
1.33%에서 0.73%로 감소…국내선 국제선 모두 감소세
2025-04-17 양정민 기자
제주항공의 정비 지연율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정비 지연율은 0.73%(2만 2863편 중 166편)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33%(2만 6416편 중 351편)보다 0.6%P 낮아졌다고 17일 밝혔다.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한 운항 지연 비율을 의미하는 정비 지연율은 항공사의 안전성과 정시 운항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제주항공은 지난 12월 사고 이후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올 1분기 운항편수를 14% 가량 감축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국내선 정비 지연율은 지난해 1분기 1.68%에서 0.92%로 0.76%P 감소했고 국제선은 0.97%에서 0.55%로 0.42%P 줄었다.
정비뿐 아니라 기상상황, 항공교통 흐름, 항공기 연결 등 모든 지연 요인을 포함한 전체지연율도 올해 1분기 21.49%로 지난해 1분기 27.11%보다 5.62%P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 관리 부문에서 정비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숙련 정비사를 확보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으로 신입 정비사 양성도 지속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측은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할 예정"이라며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의 인가를 받은 해외 엔진 MRO업체에서 2023년 18대, 지난해 14대 등 매년 10대 이상의 엔진 중정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