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하나은행 차세대 시스템 2단계 ‘프로젝트 퍼스트’ 착수

2025-03-25     최진홍 기자

SK C&C(사장 윤풍영)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의 차세대 시스템 2단계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퍼스트 : 기업뱅킹 및 마케팅 고도화’에 본격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퍼스트(FIRST)’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기업문화를 상징하는 슬로건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뱅킹 채널과 마케팅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 C&C는 이번 사업에서 ▲기업뱅킹 채널 업무 고도화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재구축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를 주도한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의 기업뱅킹 채널을 고객 여정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고, 마케팅 플랫폼을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층 정교화할 계획이다.

우선, 기업 고객의 금융 여정을 분석해 ▲자금 관리를 시작하는 ‘뱅킹형 고객’ ▲오픈 뱅킹을 활용하는 ‘통합 자금 관리형 고객’ ▲상품 탐색에 집중하는 ‘상품가입형 고객’ ▲경영 지원 서비스를 원하는 ‘경영관리형 고객’ 등으로 유형을 세분화한다. 각 유형에 맞춘 콘텐츠와 서비스를 자동 연결해 제공하는 맞춤형 UI/UX를 설계하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모바일-대면 간 연속성 있는 옴니채널 서비스도 도입한다.

통합메시징시스템(UMS) 재구축에서는 대고객 메시지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고객 맞춤형 정보의 적시 발송 ▲대량 발송 성능 개선 ▲발송 단계별 오류 탐지 및 이상 징후 감지 ▲정산 업무 자동화를 통해 직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는 기업 고객의 거래 여정과 라이프 사이클 데이터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싱글뷰(Single-View) 화면을 통해 고객 정보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거래 초기에는 관심 상품을 제안하거나 창업 준비 단계에서는 사업자금, 세무, 경영 컨설팅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맞춤형 지원을 구현한다.

SK C&C 김남식 Digital서비스1본부장은 “하나은행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고객 최우선 뱅킹 DX 시스템’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기업뱅킹 채널과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