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할퀴고 간 어둠의 폐허, 두나무가 버텨섰다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 산불 피해 복구 위해 10억원 성금 기부

2025-03-25     최진홍 기자

업비트,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운영하는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위원장 송치형)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두나무는 25일 대한적십자사에 총 10억 원 규모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시작된 산불은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으로 확산되며 큰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고 있다. 24일 기준으로 사상자 13명, 이재민 2,742명이 발생했으며, 주택과 공장 등 162개 건물이 전소되거나 화재 피해를 입었다. 산불로 인해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에서 총 8,732.6㏊에 달하는 산림이 훼손되었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해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고통에 공감하며 구호 활동과 복구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

두나무가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성금은 ▲산불 진화 중 순직한 소방관 및 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위로금과 심리 상담 지원 ▲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이재민, 소방관, 공무원 대상 상담 지원 ▲이재민의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두나무

두나무는 나아가 지역 주민과 진화 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공무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증 외상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해 쉘터, 급식소, 구호 물자, 방염 물품, 회복 차량 등 예방 및 대응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송치형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은 “화재 진압에 헌신하는 소방관과 공무원, 그리고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기술과 금융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기업 비전 아래, 산불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그간 산불과 수해 등 재난 발생 시마다 복구 지원에 적극 참여해왔다. 2022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산불 피해 지원으로 30억 원, 중부 지역 수해 복구에 20억 원을 기부했으며, 2023년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5억 원, 전국 수해 지역 구호에 3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ESG 프로젝트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40,260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고, 진화 인력과 주민들의 트라우마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