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이차전지 미래 핵심 먹거리로 키운다"…'배터리 삼각축' 구축에 '박차'

충남도, '지원계획' 발표…UAM·전기차·친환경 배터리 등 전략 마련

2025-03-25     윤국열 기자

충남의 미래 전략산업인 이차전지를 키우기 위해 지역산업과 기업여건에 맞는 특화전략을 마련해 '배터리 삼각축'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25일 충남도가 제4차 경제상황 현장점검 회의를 열고 발표한 '이차전지 산업 지원계획'에 따르면 서산·당진을 UAM 중심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내포 신도시에 위치한 충남도청 전경. 출처=충남도

우선 서산 테크노밸리 등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신산업 허브 조성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센터, 리튬 금속박막 제조공정 장비구축 등 기반사업을 추진한다.

천안·아산에는 자동차 산업과 연계차원에서 '전기차 중심 지능형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화재 안전대응 배터리통합시스템(BIMS)평가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보령·홍성·부여는 '친환경 배터리 재사용·자원순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400억원을 들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기반을 구축한다.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공유 플랫폼 디자인 지원센터도 함께 설립한다.

충남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가 발표한 지역 이차전지 산업현황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이차전지 핵심·연관사업체 수는 316개, 종사자는 1만 1152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의 미래 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새 도약을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면서 도 자체 지원책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