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 막는다"…산림청, 충청지역 피해목 전량방제 '박차'

 '제13차 방제 대책회의' 열려…집단 피해지 등 수종전환 방제키로

2025-03-20     윤국열 기자

산림청은 올 상반기에 충청지역을 대상으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을 대상으로 전량방제에 본격 나선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충남 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현장에서 '제13차 방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충청지역 피해목 전량방제를 위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제13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 모습. 출처=산림청

이번 대책회의에는 충청지역내 재선충병 피해가 큰 천안시, 서천군, 청양군, 태안군 등 11개 시‧군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별 맞춤형 방제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태안군은 2014년 소나무재선충병이 최초로 발생한 이후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고사목을 정비하고 감염목 예찰과 예방조치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집단 피해지와 발생 반복지역을 충심으로 수종전환 방제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비 22억원과 재해대책비 21억원을 투입해 방제를 지원한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지역여건에 맞는 방제전략과 조치로 방제성과를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