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8종 기술 서울모빌리티쇼서 선보인다

車유리창의 마술로 불리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국내서 첫 공개

2025-03-19     양정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차량 유리창을 디스플레이로 변신시키는 신기술부터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특수 주행 차량 등 8종의 모빌리티 혁신 기술을 내달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3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해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공개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홀로그래픽 HUD)다. 차량 전면 유리창에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는 이 기술은 독일 광학기업 ZEISS와 공동 개발 중이며 국내에서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옆으로 주행하는 '크랩 워킹'과 제자리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기차 '모비온(MOBION)'도 이번 전시회의 핵심 전시품이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의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된 실증차다.

현대모비스가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관객 중심의 공간 구성을 통해 일반인들이 다양한 모빌리티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도 운영한다. 참가 학생들은 3D 홀로그램과 태양전지로 작동하는 미니카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M.Tech 갤러리관'을 운영해 전문 해설가가 복잡한 자동차 부품 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차량 실내 조명이 사용자의 기분과 주행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올해 초 CES 2025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온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