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강화’ 우리금융, 사외이사 7명 중 4명 교체…윤인섭 이사 재연임
우리금융그룹은 2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했다고 이날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추위에서 추천된 새 사외이사 후보는 ▲이영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강행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영훈 전 다우기술 대표 ▲김춘수 전 유진기업 대표다.
임기가 만료된 5명 가운데 윤인섭 이사는 유일하게 재선임(연임) 후보로 선정됐다. 우리금융은 “지배구조 연속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윤 이사를 재선임 후보로 선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윤 이사는 임기 만료가 되지 않은 이은주·박선영 이사와 함께 구성되는 새 이사회에서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 관계자는 “이번 사외이사 개편은 이사회와 위원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그룹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같은 취지에서 우리금융은 기존 감사위원 4인을 전원 교체하고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리스크(위험)관리위원회의 위원 수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전반의 지배구조 쇄신 흐름에 맞춰 이사회를 개편하고 신임 사외이사 4명도 추천했다”며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와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강화된 내부통제를 바탕으로 경영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들은 다음 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우리금융은 같은 날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과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새 지배구조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새 사외이사들은 금융감독원과 금융연수원에서 마련한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신임 사외이사들이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이사회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다양한 경영 현안을 다루는 데 필요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