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 293만명 달해…10년새 '역대 2번째'로 많아
부산시, 관광브랜드 상승·차별화된 콘텐츠 등 주효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10년새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296만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292만 9192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68만 7743명을 넘어섰고 2023년 182만 57명보다 약 6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50만 4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45만 5572명), 중국(41만 8523명), 미국(21만 5049명), 필리핀(13만 7996명) 순이었다.
이어 홍콩(12만 8053명), 베트남(11만 9613명), 태국(8만 5509명), 인도네시아(8만 4290명), 싱가포르(7만 3321명) 등 국적별 외국인 관광객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부산의 관광브랜드 가치상승을 비롯해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육성, 적극적인 관광 홍보마케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은 지난해 ▲뉴욕타임스가 뽑은 '아름다운 해변도시 5곳' 선정▲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뽑은 ‘글로벌 여행지 100선’ 선정 및 ‘글로벌 파트너 어워즈’ 수상▲트립어드바이저사 ‘2024 여행자들이 선택한 베스트 해변 선정’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급부상했다.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육성이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를 거뒀다. ▲'태양의 서커스', '아르떼 뮤지엄'등 글로벌 지식재산권 활용을 통한 관광 콘텐츠 확장 ▲미쉐린 가이드 부산편 최초 발간을 통한 미식관광 활성화 ▲휴가지 원격근무, 야간관광, 크루즈 관광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린 맞춤형 관광콘텐츠 집중육성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민·관·산·학 공동협업을 통한 마케팅도 한몫을 다했다.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고도화 ▲외국인 전용 '비짓부산패스' 활성화 ▲국가별 '맞춤형 관광세일즈' 추진▲유엔세계관광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관광객 수를 회복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지난해 시-관광공사-관광업계의 협업과 시민의 성원에 부산의 관광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코로나19 이전의 관광객 수준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올해를 해외관광객 300만 시대 및 글로벌 관광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지난해 8월 발표한 5대 전략과 15대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