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취업자 17만명 줄어…2013년 이후 최대폭 감소
통계청 1월 고용동향 1월 취업자 13만5000명 증가 ‘반등’ 청년층 4년 만에 최대 감소폭
2025-02-14 박영규 기자
지난달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건설업 취업자는 17만명 가까이 감소하며 2013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7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3만5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9000명 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정보통신업(8만1000명) 등도 취업자가 늘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공공행정 취업자가 줄었던 것이 직접·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되면서 회복됐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건설업 취업자는 16만9000명 급감하며 2013년 산업분류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경기 불황 영향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9개월째 줄고 있으며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제조업 취업자도 5만6000명 줄었다.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1만8000명 감소하면서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15세이상 고용률은 61.0%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은 고용률이 44.8%로 1.5%포인트(p) 하락했다. 실업자는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면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어난 108만3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