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문화재단, 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 … 1억 2천만 원 지원

2025-02-13     김형호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5월 1일부터 ‘제4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인문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연구자 10명을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는 총 1억 2,000만 원이며, 연구자 1명당 1,20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해에는 200편의 연구가 접수됐으며, 동북아시아, 종교, 인공지능(AI),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편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 또는 국내외 대학 강사, 교수, 연구소 소속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최근 5년 내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PUS)에 주저자로 논문 2편 이상을 게재한 연구 경력이 필요하다. 지원 분야는 언어학, 문학, 철학, 역사, 미술사 등이며, 사회과학 분야는 제외된다.

접수는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지원자는 한세예스24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연구계획서에 이름, 소속, 나이 등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없다.

최종 선정 결과는 8월 중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개별 통보도 이뤄질 예정이다.

백수미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소양이 더욱 중요하다”며 “재단은 인문학의 가치를 회복하고,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탐구하는 연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인문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기초의학 및 진단검사의학 발전을 위한 ‘의당학술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화여대와 예일대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등 다양한 학술 연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제3회 연구지원사업에서는 10편의 연구가 선정됐다.  

△구혜인(이화여대 미술사학과) 『베트남 응우옌황조대 의례용 물질문화의 성격 -동아시아 유교의례용 공예품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김선기(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 『대한제국기 사찰의 중창과 재정 운영 -해남 대둔사(大芚寺) 사례를 중심으로-』  

△김수민(서울대 독문과) 『디아스포라 문학에서의 서술성과 역사성 - 한국계 오스트리아 작가 안나 킴의 작품에 나타난 미학적 장치』  

△김영명(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1950년대 옌징(燕京) 대학교의 해체와 통전(統戰)의 정치학』  

△김유준(연세대) 『일제하 종교운동과 민족의식』  

△신근혜(한국외대 외국문학연구소) 『태국에서 활동한 이탈리아 건축가들의 ‘르네상스’ 시대 (1900-1925)』  

△임경택(전북대 고고문화인류학과) 『17세기 이후 전근대 조선과 일본의 출판과 사회사상 형성의 관계에 대한 연구 -근대국민국가의 토대에 관한 새로운 모색-』  

△최훈(강원대 삼천자유전공학부) 『인공지능에 예술 작품의 저작권이 있는가?: 철학적 접근』  

△함경희(서울대 독어독문학과) 『포스트 서사극에 나타난 낭만적 사랑의 해체와 현대 사회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과거의 여인>을 중심으로』  

△허재영(단국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 『근대 이후 일본인의 한국어 연구의 흐름과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