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024년 매출 14조6252억원… 영업이익 13.5% 감소

LG유플러스가 2024년 연간 매출 14조6252억원, 서비스매출 11조8434억원, 영업이익 863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AI 기반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I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고가치 가입 회선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매출도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2.3% 성장한 10조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를 초과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1조9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줄었다. 마케팅 비용은 2조209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AX(AI 전환) 활동이 활성화되며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어난 6조4275억원을 기록했다. MVNO 가입 회선 증가와 로밍 수익 확대도 기여했다. 무선서비스매출은 6조1171억원으로 2.2% 성장했다.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13.6% 증가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0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NO 가입 회선은 2036만8000개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5G 가입 회선은 13.3% 늘어난 795만2000개로 집계됐다. 전체 가입 회선 중 5G 비중은 72.7%로 전년 대비 8.6%p 증가했다. MVNO 회선은 28.8% 증가한 814만7000개를 기록했다. MNO 해지율은 1.0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조5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IPTV 서비스에 ‘AI 미디어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초고속 인터넷 광가입자망 전환을 추진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1조1409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가입 회선은 535만3000개로 3.7% 늘었다. IPTV 매출은 1조3277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IPTV 가입 회선은 557만6000개로 2.4%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IDC, 전용 회선 사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3% 증가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를 중심으로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차세대 냉각 솔루션을 개발해 IDC를 B2B AI 사업의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용 회선 사업도 2.9% 성장한 822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솔루션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을 중단 및 축소하며 5267억원으로 5.7%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I 기반 신사업 육성 및 고수익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B2B 사업에 AI 모델을 적용해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2024년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으며, 배당 성향은 54.7%로 전년 대비 11.5%p 증가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5년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 목표를 달성하고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