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사] 김동철 한전 사장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 제정 적극 추진”

“전력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

2025-01-02     이지희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사진=한국전력

“2025년은 글로벌 경기둔화, 지정학적 갈등 확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등으로 더 큰 도전과 변화의 해가 될 것입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러한 상황 속에서 본원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 편익을 확대를 위해 전력망 건설의 핵심인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에서는 지역별 차등 요금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 등 전력생태계 개편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자체적으로도 건설·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공법·신기자재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

또 총 부채가 200조원이 넘는 한전의 재정난과 관련해서는 “조기 재무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이행과 요금정상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면서, 원가기반의 요금체계 확립과 전력시장 제도의 합리적 개편에도 온 힘을 쏟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력 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인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송·변전과 배전 등의 핵심기술을 신속히 사업화할 계획이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성공적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원전 수주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전과 상생의 경영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협력사의 자율안전관리체계도 동시에 고도화해 나가자”며 “에너지 분야 혁신·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보유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운명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해외원전 수주와 전력생태계 혁신성장을 전력그룹사와 함께 이끌어가야 한다”며 “의무화와 유엔에서 논의중인 국제탄소시장 개설 등에 대비해 개별기업이 아닌 전력그룹사 차원의 통합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