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12곳 선정

혁신지구·지역특화·인정사업 3대 부문서 대전·인천 등 12곳 선정 1630개 일자리 창출 전망

2024-12-24     박영규 기자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으로 12곳이 신규 선정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대전 대덕구, 인천 계양구 등 총 12곳이 도시재생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거점 조성을 위한 혁신지구 ▲지역자산을 활용한 지역특화 ▲소규모 사업을 신속히 시행하는 인정사업의 세 가지 부문에서 공모가 진행됐다. 사업에 지원한 47개 지자체 중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원, 지방비 1710억 원 등 총 3218억원을 투입하며 부지 규모는 총 2163만㎡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3개와 창업지원공간 5개를 조성하고, 사업 기간 중 약 163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우선 혁신지구 사업 후보지로 인천 계양, 대전 대덕, 경기 남양주가 선정됐다. 혁신지구는 산업·상업·주거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계양구는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인근 이용도가 낮은 도로 공간에 교통 환승 거점과 주거·산업 복합 거점을 조성한다. 대전 대덕구는 구청 부지를 활용해 인근 연구 단지와 연계한 청년 창업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노후 주거 밀집 지역의 환경을 개선해 주거와 생활 편의 기능이 집적된 지역 거점을 조성한다.

지역특화 사업에는 경북 문경, 제주 제주시, 전남 장성군 등 6곳이 선정됐다. 경북 문경은 '빛 테마파크' 조성과 가은 양조장 등을 통해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해녀 문화 공연, 장성군은 편백 체험·생태 교육 등을 주제로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사업을 진행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에는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계획한 대구 달성군, 강원 양군, 충북 음성군의 3곳이 선정됐다.

유병수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