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톡톡] 최소절개로 빠른회복 안정성 갖춘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
허리 통증 환자를 위한 혁신적 치료 방법, 최소한의 침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허리 통증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박 모씨(43)는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게 되었다. 그는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며 건강 관리를 해왔고, 나이가 많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을 때 크게 놀랐다. 박 모씨는 사무실에서 종일 앉아 일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육아와 살림에 전념하는 주부로서의 책임을 다한 것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했던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와 같은 사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리디스크의 초기 증상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고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이와 함께 무릎이나 발가락 끝까지 방사되는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이미 진행된 상태이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비시술적 치료, 물리치료 등이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먼저 주사 요법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통증이 어느 정도 감소하여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게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운동 치료와 자세 교정, 생활 습관 교정 등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러한 초기 치료가 6주 이상 지속되면서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시술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고려할 수 있는 수술적 방법 중 하나가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이다.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척추 마취 후 약 8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금속관을 삽입하고, 이 금속관 안에 내시경과 레이저 기능을 갖춘 별도의 카테타를 넣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이 끝나면 미세하게 절개했던 피부를 봉합하여 수술이 완료된다.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의 장점은 절개 부위가 매우 작기 때문에 수술 시 신경, 근육, 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출혈과 감염률이 낮다. 또한, 신경 유착을 최소화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디스크 조직을 내시경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이유로 수술 후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후 첫 주에는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하루에 30분 정도 평지를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는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학생도 휴직이나 휴학에 대한 부담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우신향병원 이동욱 원장은 "미세현미경 디스크 제거술은 허리 수술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진 허리 통증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이며, 부작용이 적고 내시경을 통해 모니터를 보며 돌출된 디스크만 제거하기 때문에 치료 만족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술 방법은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고, 정상적인 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도와준다. 허리 건강은 일상생활의 질과 직결되므로,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