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인천타운 흡수합병…‘인천판 롯폰기 힐스’ 빨라지나
“경영 효율성 제고…주주변경 없어” 남동구에 개발사업 속도 낼 것 예상
2024-12-13 이하영 기자
롯데쇼핑은 자회사 롯데인천타운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롯데쇼핑은 부동산 개발업체인 롯데인천타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인천타운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인천광역시 연수구 갯벌로에 본점을 두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를 통해 롯데가 추진하는 인천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롯데인천타운은 인천 내 알짜 지역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일대를 ‘인천판 롯폰기 힐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8월 인천 남동구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이후 사업 추진 속도가 더뎌 귀추가 주목됐다.
이번 합병은 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한다. 본 합병이 존속회사인 롯데쇼핑의 경영, 재무, 영업에 유의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나 완전자회사 합병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본 합병 완료시 롯데쇼핑은 존속회사로 계속 남아있고, 소멸회사인 롯데인천타운 합병 후 해산하게 된다”며 “본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본 합병 완료 후 롯데쇼핑의 주주 변경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