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쟁당국 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최종 승인
합병 연내 ‘마무리’ 예정
2024-11-28 이소영 기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EU 경쟁당국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사실상 마무리 됐다.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독과점 우려를 이유로 유럽 4개 중복 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을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도 이관해야 했다.
대한항공은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12월 중으로 기업결합 절차를 최종 완료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2년간의 독립 운영 기간을 두고 마일리지 통합 등의 화학적 결합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유럽연합의 최종 승인에 따라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이후 14개 필수 신고국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유럽연합의 심사 경과를 함께 살펴 온 미국 법무부(DOJ)는 조만간 심사 절차를 최종적으로 종결하고 사실상의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