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모두하나데이’ 캠페인…소외 이웃에 김치 1만 포기 나눠

2024-11-11     강예슬 기자
11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열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있다. 출처=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11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2024 모두하나데이’ 선포식을 열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모두하나데이는 2011년 11월 11일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하나금융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다. 매년 ‘1(하나)’이 겹쳐지는 11월 11일부터 이듬해 1월 11일까지 약 2개월 동안 하나금융 임직원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하나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임직원 배우자로 구성된 가족사랑봉사단이 참석했다. 엄종환 SK텔레콤 부사장, 황성욱, 김대원 롯데웰푸드 상무 등 약 300여명도 참여했다.

2024 모두하나데이 선포식은 위자드 콰이어 어린이 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합창 공연으로 시작됐다. 선포식 이후에는 하나금융 명동 사옥 정문 앞에서 내외빈을 비롯한 임직원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김장 행사 종료 후 함 회장과 임직원은 청각장애인을 운전사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고요한 M 택시’를 타고, 중구 예장동의 아동보육 시설 ‘남산원’에 방문해 김장 김치와 간식을 담은 행복 상자를 전달했다.

하나금융은 내년 1월 11일까지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모두의 기부 캠페인’도 실시한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ESG 활동이다.

하나원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의류·인형·가방 등 물품을 기부할 수 있고, 명동·을지로·강남·여의도·청라 등 그룹 사옥 로비에 설치된 의류 기부함을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된 물품은 선별작업을 거쳐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된다. 그룹 사옥 로비에 1회 1000원씩 카드결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취약계층 영유아를 위한 행복모빌 만들기,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배식 봉사활동 등도 이어갈 계획이다.

함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향한 하나금융의 진심이 사회 곳곳을 비추는 밝은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찾아 온기와 나눔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