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4641억원...전년 동기 대비 44.2% 튀었다

2024-11-08     최진홍 기자

KT가 2024년 3분기 B2C와 B2B 분야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그룹 핵심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역량, 사업, 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을 추진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KT는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이 6조6546억 원, 별도 기준으로는 4조765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KT그룹의 전체 매출은 콘텐츠 자회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으나, 그룹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690억 원으로 3분기 연속 4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에 조기 반영된 영향으로 KT그룹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2% 늘어난 4641억원,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 늘어난 338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6%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고 전했다. 유선 사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AI 셋톱박스 출시로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서비스 부문은 AI컨택센터(AICC)와 전용회선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KT는 금융, 부동산, 디지털 전환(DX) 등 그룹 핵심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BC카드의 자체카드 사업 성장과 케이뱅크의 고객 수 증가, KT에스테이트의 임대 매출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일부 콘텐츠의 흥행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와 클라우드, IT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제시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 CFO 장민 전무는 “KT그룹은 M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해 한 단계 높은 기업가치를 이루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