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몰, 개점 354일만에 방문객 1천만명 돌파

개점 9개월만, 매출 2천억 넘겨 롯데, 호치민 등에도 확장 예정

2024-10-01     이하영 기자
지난 2월 베트남 최대 명절 '뗏' 연휴 기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방문해 즐기고 있는 고객들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1주년을 맞이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하노이몰)’가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롯데쇼핑은 하노이몰이 개점 354일만인 지난달 10일 100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860만명에 달하는 하노이 인구수를 뛰어 넘는 수치다. 하노이몰은 지난해 9월 22일 공식 개점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방문객 1000만명을 넘긴 점도 눈에 띈다.

이외에도 하노이몰은 1년간 진기록을 쏟아냈다. 개점 122일만에 초단기 매출액 1000억원 달성했다. 이후 단 5개월만에 매출액 2000억원 기록을 세웠다. 개점 약 9개월 만인 지난 6월에 달성한 누적 매출 2000억원은 베트남 근로자 월평균 소득인 50만원의 40만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올 연말까지 누계 매출 3000억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는 평가다.

올초 베트남의 설이자 최대의 명절인 ‘뗏’ 연휴기간에도 명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귀향 고객의 발길을 끌며, 가족 단위 고객을 중심으로 약 20만명이 쇼핑몰을 찾은 것이다. 특히 4층의 복합문화공간인 ‘컬쳐 에비뉴’도 하루 평균 5000명 이상의 발길을 끌며 명소로 자리잡았다. 컬쳐 에비뉴는 하노이에 없던 서점, DIY 매장, 갤러리, 디자인 굿즈샵 등을 유치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가다.

김준영 해외사업 부문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어느 쇼핑몰에서도 선보이지 못했던 쇼핑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차별화해 동남아 리테일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이번 하노이몰 성공으로 해외 사업 확장 의지도 드러냈다. 향후 베트남 호치민의 투티엠 신도시 내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베트남 내 점포를 확대하기 위해 추가 부지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