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000억달러 넘기나...오픈AI "들어오세요"

벤처캐피털과 자금 조달 논의

2024-08-29     최진홍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 투자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시장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현지시간) 벤처 투자사 스라이브 캐피털이 오픈AI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스라이브 캐피털이 10억달러를 투자하고 MS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픈AI는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바 있다. 그런 이유로 투자자들은 오픈AI의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대신, 영리를 추구하는 자회사에 투자하고 이 자회사의 수익 일부를 나눠가질 자격을 얻게 된다.

오픈AI의 존재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하드웨어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있으며 메타는 라마 3.1을 통해 오픈소스 로드맵을 키워가는 중이다. 아마존 알렉사도 조만간에 새로운 AI 전략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그 연장선에서 오픈AI도 GPT 모델을 발전시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막대한 자금을 수혈받아 AI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는 한편 생태계 확충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AGI를 중심으로 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려 노력하는 중이며, 이번 자금 수혈은 최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