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령 타베코리아 대표 야심작 ‘미몽’…성공 비결은 ‘차별화’

미몽 첫 매장 오픈 2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 돌파 외식업 운영 노하우 바탕으로 외식 시장 성공적 안착

2024-08-02     서예림 기자
고도령 타베코리아 대표. 사진=타베코리아

삼산회관, 범맥주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타베코리아가 코로나 19 팬데믹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고도령 타베코리아 대표의 경영 능력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 대표는 ‘준비된 자에게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확신 아래 현재 외식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고 있다.

고 대표는 과거 외식업 가맹점주로서 본인이 직접 개발한 메뉴와 마케팅, 시스템으로 매출과 매장 규모를 성장시킨 경험들로 20대부터 외식업 운영 역량과 노하우를 탄탄히 쌓아왔다.

현재 타베코리아 대표로서 그가 생각하는 외식업자의 필수 덕목은 명확하다. 그는 “급변하는 외식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음식의 맛은 기본이고, 경제·문화·사회 등 다방면에서의 트렌드를 파악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야 한다”며 “마케팅과 시스템을 적시적소에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미몽’이 대표적인 성공적 사례다. 고 대표는 올해 3월 양재역 인근에 미몽 첫 매장을 오픈했다. 미몽은 한국인의 입맛과 정서에 딱 맞는 메뉴와 마케팅으로 고객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주방 조리 과정과 매장 운영도 효율화 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가맹점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미몽은 첫 매장 오픈 2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외식 시장에 안착했다.

이러한 성공 비결에 대해 고 대표는 “미몽은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된장을 베이스로 한 ‘된장짜장면’부터 특색 있는 퓨전요리까지 차별화된 메뉴로 맛의 우위를 선점하고자 했다”며 “중식 요리는 조리사에 따라 맛의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누가 조리하더라도 미몽만의 맛을 균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메뉴별 식재료 원팩화, 자동화 웍(Wok) 시스템을 마련해 조리와 인력 효율을 모두 높였으며, 이에 힘입어 홀과 배달 모두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몽의 대표 메뉴로는 숙성 발효한 된장 특제 소스에 국내산 한돈 돼지고기와 양파를 볶아낸 속이 편한 ‘된장짜장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고기 튀김에 고소한 콩가루 파우더를 입혀낸 ‘인절미 탕수육’을 꼽았다. 이 외에도 국내산 닭 튀김에 마라를 입힌 ‘라즈지’와 같은 다양한 퓨전요리로 골라먹는 재미를 높였다.

식자재 유통 기업 CJ프레시웨이와 파트너십을 맺은 점도 성과로 연결됐다는 평가다. 타베코리아가 운영 중인 외식 프랜차이즈 전국 200여 가맹점에 균일한 품질의 식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또한 CJ프레시웨이의 비즈니스 솔루션의 일환으로 최근 론칭한 미몽의 브랜드와 메뉴, 인테리어 컨설팅을 제공받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고 대표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외형 확장은 물론,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기반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고 대표는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외식 창업, 운영 프로세스를 통해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상생을 이뤄 신뢰할 수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타베코리아는 곧 한국의 맛있는 브랜드’로 인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