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만 있으면 운전면허증 없어도 PASS

통신3사는 31일 PASS의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PASS는 2020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임시 허가 형태로 2년마다 재승인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ASS는 모바일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제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모두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며, 스마트폰 하나로 다양한 신원 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는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 재발급 절차 없이도 기존 신분증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 PASS 앱에서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정보를 입력한 후 본인인증을 거치면 쉽게 등록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 덕분에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 가입자는 1100만 명을 넘어섰다.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는 경찰의 운전면허 확인, 주민센터, 공직선거 투표장, 국내 항공 탑승수속 등 다양한 공공 분야뿐 아니라 편의점, 영화관, 렌터카 등에서도 신분 확인 및 성인인증 절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으로 병의원에서도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를 통해 건강보험 진료 시 신분 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월부터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 본인인증에 PASS 모바일신분증 확인서비스 QR코드도 활용할 계획이다.

PASS는 또한 반려동물 모바일 확인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반려동물 등록과 정보 확인 절차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통신 3사는 PASS에서 간편하게 반려동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했다.

PASS 반려동물 확인서비스에는 동물 등록번호, 이름, 성별, 품종, 중성화 여부 등의 정보가 포함되며, QR코드를 통해 사용처에서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주로 지자체 반려동물 놀이터나 애견 호텔 등에 출입할 때 사용될 예정이다.

PASS 반려동물 확인서비스는 향후 반려동물 정보 기록, 건강관리, 사료 성분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펫케어 서비스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통신 3사는 “이번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고객이 모바일로 신분을 증명하는 데 불편함 없이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려동물 확인서비스 추가로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등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곳에서 PASS 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