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 축제, 핵잼·콘텐츠로 승부건다"…내달 9일부터 9일간 막 올라
市, 대행용역 최종보고회 열려…매일 오후 2시~자정까지 중앙로 일대서 진행
글로벌 축제를 목표로 대전의 간판 축제인 '0시 축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7일까지 총 9일간 대전역와 중앙로, 옛 충남도청 일대에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4 대전 0시 축제' 행사운영 대행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축제 프로그램과 행사장 구성과 관련해 용역업체로부터 의견을 듣고 최종 점검했다.
'0시 축제'는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까지 진행되며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지난해 미흡했던 콘텐츠를 대폭 보완·개선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행사기간을 2일 늘렸다.
행사구역도 과거·현재·미래존으로 구분해 각 존을 대표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옛 충남도청사 공간은 패밀리 테마파크로 조성돼 8월 3일부터 방문객을 맞이한다. 캐릭터존·미디어아트·루미나리움·과학체험 등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볼거리·체험거리가 눈길을 끈다. 또 희귀한 국내외 슈퍼카를 시승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개막일인 8월 9일 저녁 6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제 개막을 축하하는 에어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7개 자매·우호도시의 시민대표단·문화예술단 초청공연과 외국인 장기자랑 대회, 유명 유튜버와 함께하는 외국인 길거리노래방, 해외도시 체험 등도 열린다.
특히 먹거리존은 지난해 4곳에서 6곳으로, 참여 점포도 80개에서 120개로 각각 늘었다. 대흥동·선화동의 맛집이 총출동하는 먹거리존과 한방차·한방 먹거리가 있는 한방에먹방, 중앙시장 푸드페스타, 0시 포차, 마른안주·맥주와 함께하는 건맥페스타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동안 축제 로고와 꿈돌이를 활용해 만든 관광기념품과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프리마켓, 소상공인 오픈마켓 등에서 다양한 굿즈상품이 선보인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행사는 강력한 재미와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구성한 만큼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며 "축제 성패는 안전에 있다는 목표 아래 방문객이 무사히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