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효과' 나타났나?...수도권 1분기 아파트 거래량 22% 증가
지난 1분기 수도권(경기·서울·인천) 아파트 거래량이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4만19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보다 22.28%(7641건) 증가한 수치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1.77%(7497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2만6779건으로 23.24%(5049건)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603건으로 19.65%(1413건) 늘었다. 인천은 6556건으로 21.93%(1179건) 증가했다.
화성, 수원시 등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 중 가장 거래량이 많이늘어난 곳은 화성시였다. 1분기 거래량이 2930건으로 전 분기보다 929건 증가했다. 다음으로 거래 건수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수원시였다. 1 분기 거래량이 2517건으로 전 분기보다 438건 늘었다. 두 지역 모두 GTX 노선이 지나거나 개통 예정인 곳이다.
분양 업계는 수도권 공급물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GTX 호재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연스레 분양시장에도 수도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L건설은 GTX-C노선(예정) 금정역 도보권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458가구로 이뤄졌다. 향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도 이용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GTX-A노선 인근에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 성남시 중앙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로 지어진다. 1단지의 경우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바로연결될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다.
롯데건설은 GTX-C노선(예정) 병점역 인근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다음 달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1672가구로 조성된다. 2027년에는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해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