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슬러시드 2024, 예열 마쳤다

6월 최종 우승팀 뽑아

2024-05-21     최진홍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오는 6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될 '부산 슬러시드 2024(BUSAN Slush'D 2024)'에서 최종 IR 경쟁을 펼칠 '슬러시드 15(Slush'D 15)'를 21일 발표했다. 

슬러시드 15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도시 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이라는 취지에 맞춰 발굴되었다. 올해 참가 분야는 학생 창업가를 위한 '유스 리그',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뉴웨이브 리그',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리그'로 확대 개편되었으며, 각 리그별로 5팀씩 총 15팀이 선정되었다.

유스 리그에는 만 34세 이하의 대학(원)생 창업가가 참여하였으며, 선발 과정에서는 다양한 실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지난 20일 부산 중구 카페 노티스에서 현장 예선을 통해 락토주(유산균과 술지게미를 활용한 증류주 개발), 레디스페이스(압전소자 활용 에너지 하베스팅 포뮬러 개발), 석별(반려동물 장례용품 개발 및 판매), 지금.Lab(사이드 프로젝트 거래 플랫폼), Keep-U(원터치형 휴대용 에어부목 개발)가 선발되었다. 이들 기업은 본선 전에 선배 창업가와의 일대일 집중 멘토링을 통해 IR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멘토로는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 박현호 크몽 대표,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최동철 와디즈 부사장이 참여한다.

뉴웨이브 리그와 글로벌 리그는 시장성, 혁신성,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뉴웨이브 리그에서는 로렌츄컴퍼니(무알콜 음료 제조), 마리나체인(해운 물류 탄소배출 솔루션), 비욘드오션(해상 ICT 융복합 신기술 서비스 개발), 비피피오(해양 쓰레기 수거 자동화 로봇 솔루션), 팜코브(반품 및 재고 역물류 밸류체인 솔루션)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글로벌 리그에는 마린이노베이션(친환경 소재 개발), 아이리닉(특수 영상 센서 개발), 이플로우(마이크로모빌리티 엔진 개발), 토즈(AI 기반 선박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후아(AI 기반 가족 커뮤니케이션 앱 서비스) 등이 선정되었다. 본선 당일에는 아차나 쟈하기다르 루캄 캐피탈 이사, 엘리스 호지치 웨이브벤처스 투자 매니저, 사미 하이키오 헬싱키파트너스 고문 등 해외 슬러시드 개최 도시의 관계자와 해외 VC 투자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발표와 심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예선을 통과한 15개 스타트업은 본행사 당일 최종 IR 피칭 경쟁을 펼치며, 리그별로 1팀씩 총 3팀이 우승팀으로 선정된다. 이들에게는 11월 20일~2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슬러시(SLUSH)' 참가 경비와 현지 투자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

사진=코스포

뉴웨이브 리그 우승팀에게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후원하는 5천만 원 상당의 기업 홍보 영상 제작 및 송출 기회가 주어지며, 글로벌 리그 우승팀에게는 법무법인 디엘지(DLG)의 법률 자문이 제공된다. 또한, 양 리그에는 국내외 주요 투자사와의 일대일 비즈매칭과 개별 홍보 부스 운영 기회도 마련된다.

코스포의 최성진 대표는 "슬러시드 15에 지원한 부·울·경 지역 스타트업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할 참신한 아이디어와 지역 창업가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는 6월 슬러시드 15 공개 피칭 무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포는 6월 7일까지 부산 슬러시드에 참여할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이다. 이는 핀란드 알토대 창업동아리 AaltoES를 기반으로 출발한 슬러시의 역사에 착안한 것으로, 대학생들이 행사 스태프로 참여해 스타트업 생태계를 경험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라면 부산 슬러시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