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프랑스 거점으로 EU 공략 강화한다

2024-05-14     이솜이 기자
출처=농심

농심은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판매망 확대를 계기로 프랑스와 유럽연합(EU)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농심은 글로벌 공급능력 확대를 위해 국내 수출전용공장과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은 오는 6월부터 프랑스 ‘탑2’ 유통업체인 ‘르끌레르’와 ‘까르푸’에 기존 신라면을 비롯해 ‘너구리’, ‘순라면(채식라면)’ 등 주요 라면과 스낵 제품 공급물량을 대폭 늘린다.

올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맞아 ‘코리아 엑스포 2024’, ‘K스트리트 페스티벌’ 및 매장 내 팝업스토어 등을 추진해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은 이번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힘입어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서남부 전역을 함께 공략할 방침이다. 또 스웨덴과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도 현지 유력 거래선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해가기로 했다.

농심은 유럽 전역의 트렌드 분석과 현지 최적화 마케팅 활동 전개를 위한 유럽 판매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공급확대를 위한 국내 수출 전용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미국 제2공장은 올해 10월 용기면 고속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남·북유럽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유럽시장 전역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춰 전 세계 어디에서나 소비자들이 다양한 농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