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선구자 '가브리엘 수녀·장대익 신부' 추모식 열려…"개척정신·운동 의미 되새겨"

창립 64주년 기념…김윤식 회장 "서민·지역사회 동반자 될 것"

2024-05-13     윤국열 기자
신협중앙회가 10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2024년도 신협운동 선구자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신협

신협중앙회는 신협 창립 64주년을 맞아 최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신협 선구자 추모식’을 개최하고 한국 신협운동의 개척자인 메리 가브리엘 수녀와 장대익 신부를 추모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협은 1926년 선교활동을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메리 가브리엘 수녀가 1960년 5월 부산에 성가신협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가브리엘 수녀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협운동을 전파하며 한국신협연합회(현재 신협중앙회)의 설립을 주도했다. 1982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 감사패를 받았고 지난 1993년 93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장 신부는 한국인 최초로 신협운동을 전개한 선구자로 1960년 6월 국내 두번째 신협인 서울 가톨릭중앙신협을 세웠으며 고리대 타파에 앞장섰다. 지난 2008년 85세의 나이로 선종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선구자들의 개척정신과 신협운동에 대한 열의는 등불이 될 것”이라며 “신협운동 정신을 경쟁력으로 삼아 서민과 약자의 버팀목은 물론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